기획자의 일 · 어쩌다 리더
고장 난 피아노로 최고의 연주를 해냈으니 Win-Win인가요?
‘그래도 잘 됐잖으니 괜찮은 거 아니야?’같은 X소리

❓ 이 글은 우연히 롱블랙에 실린 글을 공유받아 읽고, 화가 나서(정확히는 열폭해서) 쓰는 글입니다. 엉망이었던 피아노가 최고의 연주를 만든 셈? 롱블랙은 아마도 잘못이 없다..! 키스 자렛 이야기는 사실 원래 알던 일화다. 고장 난 피아노 연주로 만들어진 태어난 명반. ‘엉망이었던 피아노가 최고의 연주를 만든 셈’이라는 표현이 내 심기를 건드렸다. 예상 밖의 변수가 끼어드는 순간, 집중력이 치솟고 새로운 방식으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어떤 힘이 발휘될 수도 있다는 것에는 공감한다. 인간을 한계까지 밀어붙여 최선을 다하게 하는 상황이 때로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. 그런데 이렇게 ‘탁월해지고 싶다면 불완전함을 사랑하라’는 식으로 풀어놓으니… 솔직히 좀 짜증이 났다. 난관 앞에서 사람은 종종 자기도 몰랐던 힘을 꺼내 쓴다. 그렇게 경험이 쌓이고 성장한다. 나 역시 그런 순간들을 많이 겪어왔고 지금도 겪고 있다. 때로는 그런 어려움을 즐기고, 성장하는 순간의 쾌감을 …

#planning work
July 07, 2026